여행 에세이/볼리비아 코차밤바

[Ep8] 내 생애 첫 안데스 트레킹 경험

지구별시골쥐 2023. 4. 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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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8. A Breathless Climb: My First Andean Trekking Experience

안데스 산맥 얘기가 이왕 나왔으니, 생애 안데스 트래킹 경험을 언급해야겠다.

한국에서 볼리비아로 떠나기 , 볼리비아에서 무엇을 할지 하나씩 떠올리며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는데, 그중 가장 첫번째가 바로 안데스 산맥 트래킹이었다.

 

현지 도착 맞은 주말.

가장 먼저 가게 곳은 해발고도 3,086미터의 Morochata라는봉우리였다. 여행사 투어버스를 타고 트래킹 초입에 도착, 걸음 걸음 정상을 향해 내걸었다.

시간 시간 경과한 헉헉대기 시작했다. "젠장 숨이 오른다." 현기증도 느껴진다. "악명 높은 남미 고산증이라는 이런 거구나".  몸이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안데스 산맥 사이를 흐르는 투명한 물줄기 발견. 벌컥벌컥 수분 섭취부터 했다.

흐르는 물에 비친 얼굴은 마치 하얀 달걀 같았다. 얼굴에 선크림을 덕지덕지 발랐기 때문이다.

숨이 죽을 같은 표정까지 더해져 달걀 귀신이 됐다.

 

 

나는 무식했다.

실제 남미 대륙 방문 전까지 볼리비아에는 눈이 없을 알았다. 남미니깐 막연히 덥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볼리비아 고산지대는 새하얀 눈으로 가득 덮인 설산이다. 게다가 비닐 포대기로 눈썰매까지 있다.

 

그런데 평생 수는 없겠더라.

인간이 야기한 기후변화로 안데스 만년설 규모가 매년 줄어들고 있어, 눈썰매 코스가 대폭 축소되고 있으니 말이다.

 

 

안데스트래킹 준비물

1. 방한의류: 꼭대기는 상당히 추우니 옷은 정말 따뜻하게. 패딩조끼류가 바람직함. 조금 내려가면 또 금방 더워지기에.

2. 고어텍스 트래킹화: 설산이다 보니 신발에 눈이 들어가 녹음. 운동화 신고 온 친구들은 동상 걸릴 뻔. 방수 트레킹화를 추천

3. 장갑: 장갑을 갖고 와야 눈사람도 눈싸움도 가능. 그리고 주머니에 계속 손 넣고 있으면 걷는데 위험하기도 하니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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