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에세이/볼리비아 코차밤바

[Ep9] 위험한 여행과 따뜻함의 가격 - 코차밤바 데스로드 리리우리 온천 수영장

지구별시골쥐 2023. 4. 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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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9] 위험한 여행과 따뜻함의 가격 - 코차밤바 데스로드 리리우리 온천 수영장


나는 온천 목욕을 좋아한다.

소실적부터 할아버지, 아버지, 이렇게 3대가 모이면 항상 했던 가족의식 중에 목욕이 있다. 내가 은퇴하고 나서는 작은 목욕탕을 차리고 싶을 정도로 목욕을 좋아한다.

(아래 링크는 최근에 다녀온 경기도 포천 온천!)

 

경기도 포천 유황온천 : 일동 용암유황천 용암천 영업중지 vs. 일동 제일유황온천 코로나 목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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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볼리비아에는 활화산 지대가 있어서 군데군데 온천수가 뿜어져 나오는 곳이 있다. 코차밤바에는 대표적으로 Liriunini 온천 수영장이 있단다. 가보고 싶었다. 하지만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코차밤바 주민들 사이에 데스로드라고 불리는 길이 펼쳐진다.

 

 

원래 볼리비아 데스로드하면 라파즈-융가스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으로 대의 차량이 겨우 지나갈 있을 정도의 폭이 매우 좁고 구불구불한 흙길이다. 볼리비아를 여행 중이던 외국인들도 상당히 길에서 죽음을 맞이할만큼 전 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쳤고, 볼리비아 정부는 안전을 위해 새로운 길을 닦았다.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라고 위험한 데스로드가 이동 시간을 단축시켜주기에 현지인들은 아직도 이용한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 코차밤바이든 라파즈이든 볼리비아 어디든지 산길은 험하다!

위험을 무릅쓰고 나는 온천하러 Liriunini 향해 코차밤바 길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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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목숨 여정에 비해 결과물이 시원찮다. 등성 온천수 나오는 곳에 공공 수영시설을 갖추고, 입장료도 무료라는데 일단 박수. (역시 볼리비아!) 그런데 물이 매우 미지근하다. 반면 입장료를 내고 입장가능한 개인 목욕시설에 구비된 온천수는 아주 따끈했다.

아니 온천수 온도에도 빈익빈 부익부가 있단 말인가.

같은 공간이어도 지불 여부에 따라 받는 서비스의 질은 천지차이.

한국뿐 아니라 볼리비아에서도 매한가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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