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 유황온천 : 일동 용암유황천 용암천 영업중지 vs. 일동 제일유황온천 코로나 목욕탕 운영

경기도 포천 유황온천 : 일동용암유황천 용암천 영업중지 vs. 일동 제일유황온천 코로나 목욕탕 운영

경기도 포천 유황온천 : 일동용암유황천 용암천 영업중지 vs. 일동 제일유황온천 코로나 목욕탕 운영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제 눈을 아무리 비비고 봐도 이 현실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제게 경기도 포천 하면 떠오르는 명소는 누가뭐래오 <용암천>이었어요.

포천온천수를 가장 깔끔한 시설에서 운영하는, 그 누구에게도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 괜찮은 멋진 곳이었거든요.

그래서 2024년.  정말 몇 년 만에 부모님 모시고 포천 온천하러 용암천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거주 중인 서울 은평구에서 말이죠.
그런데. 이게 뭔가요?

이 황량한 공간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동영상까지 남겼습니다. 그 많던 손님들이 오고 가며 포천 온천을 즐기던 용암천에 대체 무슨 일이 발생한 건가요?

보니깐 2020년 12월에 코로나로 인해서 운영시간을 일부 단축했었고, 2021년에는 운영을 이어간 듯한데..

2022년쯤에 용암천 영업중단 결정을 내린 것일까요?

이 넓은 경기도 포천 용암천 온천시설을 인수가능한 사장님이 안 계신 걸까요?

<용암천 영업중단>이라는 큰 현수막을 보며 마음이 참 고달파집니다. 저와 제 가족의  포천 온천 추억은... 이것으로 막을 내리는 걸까요?

 

용암천 운영 재개가 없다면, 제가 이 먼 곳까지 또 올 일이 과연 있을까 싶어요.

혹시 어떤 연유에서 영업정지가 결정이 내려졌는지, 또 언제 재개되는지 아시는 포천시민 여러분들은 댓글로 좀 남겨주세요.

정말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경기도 포천까지 왔으니 그냥 식사만 하고 돌아가기 아쉬우니 <포천 용암천 온천> 인근에 있던 <일동제일온천>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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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있죠.

일동 제일온천 사장님께는 좀 죄송한 얘기지만, 용암천 온천이 운영될 때는 정말 인기 없던 포천 온천시설이에요.

왜냐하면 시설 개보수 전혀 없이, 낙후된 포천온천 건물이었거든요. 아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저는 늘 용암천을 갔었던 거예요.

그래도 모처럼이니 들어갔습니다.
한 10여 년 만에 방문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 근처에 남은 유일한 온천 시설이다 보니 주차장에 차들이 꽤 보이네요.

이것도 추억이니 동영상을 찍어보았습니다.

 

온천이용허가업소이고,
영업시간은 아침 6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에요. 근무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아주 연로하신 어르신들입니다.

포천에서 자리를 지키는 청년들이 많이 없다는 사실에 확 와닿네요.

여전히 십전대보탕 차를 입구 안에서 팔고 있네요. 목욕하고 나와서 마시는 이곳만의 별미죠.

장애인 경노 65세 이상은 9000원 입장료를 받네요. (신분증 제시는 필수고요)

일반 성인은 1만 원으로 금액이 올랐어요.
확실히 모든 서비스업 요금이 다 올랐어요.

고물가 시대가 확실하네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제가 갔을 때가 경기도 포천 일동 제일온천 요금이 1천 원씩 오른 시기였네요.

입장권을 받아서 홀을 지나 지하에 위치한 남탕으로 이동합니다.

캬아. 옛날 레트로감성 물씬!
다른 곳은 바뀌고 있는데 일동 제일온천은 멈춰있는 것 같아요.

남탕입구에 도착하면, 그 누구보다 친절한 포천 아재께서 반갑게 안내해 주십니다.

우리 청년들에게는 요새 보이지 않는 그런 친절함 감성을 지닌 어르신이세요.

이발소도 운영되고 있네요.
어르신들은 목욕하면서 이발하는 것을 선호하시죠. 우리 한국 목욕문화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옛날에는 그렀었고요.

저희들이 목욕하는 모습은 당연히 촬영할 수 없으니, (그래서도 안되고) 이렇게 오픈된 공간 위주로만 공유해 드립니다.

포천 온천이 유명한 이유는, 항균, 항산화, 피부보호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유황 성분이 함유된 유황온천수 나오는 지역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국제학술지에도 게재됐을 정도로, 우리 신체에 좋은 성분의 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탕 내부는...
사진으로 담을 수는 없지만, 제가 서두에 말씀드린 대로 시설이 매우 낙후됐고, 그렇게 청결하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쉽지만, 그래도 코로나 기간 버텨준 것만으로 감사해야 할까요 ㅠ

그리고 목욕탕 앞의 제일온천식당.
이곳 제일온천에 손님들이 많이 유입된 만큼 식당도 장사가 잘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