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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19

[Ep19] 스페인 가우디 스타일 미완의 건축물 in 볼리비아 코차밤바 때는 2017년. 이탈리아 대학원에서의 교환학기를 마친 뒤 그대로 귀국하기 아쉬운 마음에 스페인을 들렀다. 여행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스페인답게 인상적인 문화와 장소가 상당했는데, 그 가운데 특히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대성당의 그 형이상학적인 건축미를 잊을 수 없다. 내 평생 건물에 반한 적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바르셀로나를 머물며 도시 곳곳에 남아 있던 가우디 건축물 답사 재미에 빠졌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서론이 길었다. 볼리비아 코차밤바 주 안에 Laguna Corani 근처에서 매우 독특한 외관을 띈 하얀색의 작은 건축물 하나를 발견했다. 코차밤바 외딴 시골에 마치 바르셀로나 길모퉁이에서 볼 법 직한 가우디 건축물 느낌이 진하게 묻은 형태였다. 방치되어 내버려진채 있어, 누구라도 안을 구경할 .. 2023. 5. 9.
[Ep18] 코차밤바 산타테레사 수녀원 박물관 수녀들이 피를 찍어낸 벽화가 있는 곳 Convento Museo Santa Teresa. 1000년이란 세월의 역사를 지닌 볼리비아의 코차밤바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 대표적인 예로 1760년에 바로크와 메스티소 혼합 형식으로 세워진 산타 테레사 수녀원이 있다. 볼리비아에 딱 세군데, 포토시, 수크레, 그리고 코차밤바에만 존재하는 수녀원이다.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기념물기금(World Monumnet Fund)으로부터 2010년에 세계유물감시(World Monument Watch) 보존 대상으로 선정됐다. 그래서 현재 수녀원 상당부분이 민간에 개방되어 박물관으로도 운영중이다. 수녀원 내부는 경건하면서도 화려한 조각, 그림, 건축공간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300여 년간이어져 온 수녀님들의 생활 .. 2023. 5. 7.
[Ep16] 볼리비아 공중전과 수상전 : 사카바 패러글라이딩 & 투나리 레프팅 코차밤바에서 즐겼던 익스트림 스포츠 2개가 기억난다. 그 첫 번째는 사카바 시에서 체험한 패러글라이딩이다. 맨 몸으로 공중을 나는 기분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정말 공중의 새가 된 느낌은 사족보행의 영장류로 태어나 꼭 경험해봐야 한다. 남미 대륙에서 패러글라이딩 핫플레이스로 유명한 곳은 흔히 페루의 미라플로레스, 칠레의 이끼께로 알려져 있다. 볼리비아도 꽤 좋은 바람이 부는 곳이다보니 현지인들이 패러글라이딩을 꽤 즐겨하는데, 대표적으로 라파즈, 수크레 그리고 코차밤바, 이렇게 세 개 지역에서 종종 이뤄진다. 패러글라이딩 전문가에 따르면 그 세 곳중 코차밤바에서 20여 분 거리의 사카바 시에서 하는 패러글라이딩이 가장 안전해서 비행하기 좋단다. 사카바 시는 패러글라이딩에 적당한 바람(6kph/3kno.. 2023. 5. 3.
[Ep15] 고독한 미식가 여행 - 볼리비아 코차밤바 콜로미 & 미즈케 [Ep15] A Solitary Gourmet: Exploring Boliva's Remote Fruit Oasis [Ep15] 고독한 미식가 여행 - 볼리비아 코차밤바 콜로미 & 미즈케 가끔씩 외국인 여행객 한 명도 없는, 오로지 나만이 이곳의 유일한 여행객이자 외국인이란 기분을 느끼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면 시내에서 벗어나 아주 먼 외각 지역으로 가야한다. 코차밤바 옆 사카바를 지나 2시간 정도 더 이동하면 '콜로미'라는 지역이 나온다. 백인, 아시아인은 눈을 씻고 봐도 볼 수 없는 곳에 진입 성공! 이곳은 달콤한 체리보다 좀더 산성이 강하다고 알려진 Sour cherry라는 열매가 나는 곳이란다. 재래시장에서 파는 지역 과실주 Guindol을 맛봤다. 캬아. 왠지 여행 전문가가 된 기분이 든다. ..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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