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필자가 직접 작성했으며, 오마이뉴스 정식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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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다들 평안하신가요?
저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잘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달에 최소 1회 정도는 <언론매체>에 이곳 삶을 기고해보려고 하는데요. 생각보다 시간분배가 쉽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ㅠ. 어쨌든 개도국에서 진행되는 국제개발(농업 중심)과 천혜의 여행지 '볼리비아'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챠오!
한국 DNA의 '프로 보노 퍼블리코'
대한민국은 국제개발협력분야에서 전무후무한 역사를 써나가는 중이다. 세계 최초로 외국 원조를 받아온 수혜국이 공여국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모두가 주지하는 사실. 이에 더 괄목할만한 점은 2016년 기준, 한국 정부 및 민간 해외봉사단원수가 미국 6,910여 명에 이어 6,320여 명으로 세계 2위 규모를 기록한 것이다(중앙일보, 2018).
개인적으로 우리 한민족 DNA에는 '남을 위하는 마음'이 각인돼 있다고 믿고 있다. 과거 공동체 내 상부상조 전통인 동제, 두레, 향도, 품앗이 등이 형태만 달라졌을 뿐이다. 전 국토가 파괴된 한국전쟁 이후 헐벗고 굶주리던 근대화, 산업화 과정에서도 우리 선배들은 농촌농활, 도시야학 활동을 전개하며 공동체 유지에 힘썼다. 이 같은 선조, 선배들의 미풍양속은 세계화 시대를 맞아 국경을 넘어 지구촌 구석구석으로 국제개발협력의 형태로까지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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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에서 진행중인 토지저하를 설명 중인 Yuri 박사(볼리비아 농림혁신연구청-챠코지역사무소) | |
ⓒ 김주영 |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2018년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감소폭을 보이던 세계 기아(World Hunger) 수치는 2015년 777백만 명에서 2016년 815만 명으로 반등했다(UNSD, 2018). 그 원인으로 분쟁(conflict)과 기후변화와 연관된 가뭄 및 재해(drought and disaster)가 꼽혔다.
최근 필자는 볼리비아 남부 챠코(Chaco) 지역 출장 기간 중 기후변화 피해를 피부로 접했다. 이 지역은 '건조한 챠코(Dry Chaco)'라 불릴 정도로 연평균 강수량이 적은 곳인데, 현재 진행되는 기후변화로 과거 약 6개월(10월~4월)에 걸친 우기가 약 4개월(11월~3월)로 줄었다고 토착민들은 주장했다. 현장을 가보니 예전보다 극심해진 수분 부족 현상이 땅을 거북이 등껍질 마냥 갈라놓았다. 그 피해는 초지 풀을 뜯어먹는 가축과 이로 생계를 유지하는 지역민에게 고스란히 전가되는 것은 당연지사다.
이렇게 기후변화로 달라진 자연환경은 안 그래도 취약한(vulnerable) 지역사회를 더 곤궁에 몰아넣는다. 무엇보다 식량안보가 흔들리게 된다. 농업은 식량안보를 지키는 중추 산업이다. 세계적으로 농업 종사자는 10억여 명으로 매년 농업에서 약 1조 달러가 유통되며 인류가 사용하는 지구 면적 약 50%가 경작지와 목축지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이경선, 2013).
허나 인류가 초래한 기후변화(climate change)는 선진국 개도국을 가리지 않고 농업현장을 무너뜨린다. 물론 자본과 기술이 풍부한 선진국은 기후변화에 나름 적응(adaptation)하며 그 피해를 최소화시킨다. 반면 이런 혜택은 동시대에 살고 있는 개도국, 특히 농업 경제로 의식주를 해결하는 빈곤 지역에까진 찾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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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덧붙이는 말
볼리비아에 온지 아직 한 달 채 안됐음에도, 이곳 코피아 센터에서 진행 중인 협력업무와 공동체 생활 그리고 남미여행에 필자는 크게 매료됐습니다. 앞으로 조금씩(poco a poco, 뽀꼬 아 뽀꼬) 이곳 생활을 풀어보려는 제 개인적 도전에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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